존경하는 14만 제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시민시장 시대를 맞아, 오직 시민이 주인인 시민중심․행복제천의 민본시정을 펼쳐나가는 제천시장 이근규 입니다.

대망의 꿈을 안고 출발했던 갑오년(甲午年) 한해가 국․내외적으로 수많은 일들을 남기고 역사의 뒤안으로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먼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 한해 시정발전을 위해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보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묵묵히 맡은바 소임을 다해준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는 진정한 민본주의를 바라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제천시 민선6기가 출범한 뜻 깊은 해로 지난 7월1일을 기해 우리 모두는 시민시장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동안의 수직적 사회구조를 극복하여 시민과 시장이 수평적 관계로 바꾸어지는 시민시장 시대를 선언했습니다.

100% 시민여러분과 손잡고 일하는 대통합시대를 열어왔으며 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6개월 동안 시민대통합의 제천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저는 늘 ‘시정의 중심은 시민’이라고 생각해 왔고 이에 따라 취임 후 시민 소통과 섬김 행정을 우선하는 제도와 시책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먼저, 이를 실천하고자 주민참여예산제 확대를 위한 대규모 시민설명회를 개최하여 시민의 알권리를 높였으며, 신뢰행정 확보에 최선을 다 했습니다.

이 밖에도 관련조례를 제정하여 제천시의 주요정책사업에 대해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로 시정소통 시민회의를 마련했습니다.

현재 제천시에서 관리운영중인 96개의 각종 위원회에 경제, 복지, 농업, 문화관광 등 10개 분야의 전문 인력이 참여할 수 있는 인력풀의 개념으로 1,200명을 목표로 시민참여 인재은행을 운영하고 있으며 각 분야에 전문성과 적극적인 관심을 가진 시민여러분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시민여러분은 물론 저 자신과의 약속이며 이러한 제 신념과 원칙은 초지일관 반드시 지킬 것을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14만 제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한해를 보내면서 우리는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고 있습니다만 올 한해는 이 단어가 무색하리만치 많은 일들이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나라 전체가 공황에 빠져들었고, 그 여파는 아직도 사회 곳곳에 앙금으로 남아있습니다.

세계 경제는 저 성장의 늪을 헤어나지 못했으며, 국가경제 또한 소득 양극화와 인구의 급격한 고령화로 사회 곳곳에서 삶을 저버리는 안타까운 소식이 우리를 슬프게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제천시는 14만 시민여러분과 산하 공직자가 힘을 모아 ‘시민이 행복한 자연치유도시 제천!’을 만드는데 열심히 노력했고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먼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습니다.

제천~평택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평택 수출부두까지 60분대, 서울과 대구 90분대, 연결이 가능한 중부권 도로교통의 중심지이자, 충북․중앙․태백선이 교차하는 철도물류의 중심지로서 명실상부한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를 갖추었습니다.

이런 호재로 인해 우리의 산업단지는 접근성 용이와 수도권 지근거리의 최저 분양가 등 유리한 투자여건을 선점하게 되어,

2004년 조성된 제1산업단지는 100%분양이 완료되어 현재 47개 기업이 입주하여 2,000여 명에게 일자리가 만들어 졌고, 시는 이들 기업이 잘 운영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제2산업단지 또한 80% 분양률을 달성함으로써 지역 일자리 창출은 물론 경제회생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 관광분야에도 큰 성과가 있었습니다.

먼저, 2014 지역관광 활성화 공모에서 2016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되어 전국 제일의 명품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두 번째는, 제천의 랜드마크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해온 청풍호 그린케이블카 사업이 순조로이 진행되어,

전략 환경영향평가는 물론, 도시계획시설결정완료, 환경영향평가 착수와 함께 사업자 지정 등 2015년 상반기 사업 착수와 2016년 개장을 위한 행정절차 이행이 차질 없이 추진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세 번째는, 제천시티투어 운영과 두 차례의 관광주간 운영으로 7개 구간 58Km의 청풍호 자드락길과 청풍호 관광모노레일은 전국의 많은 관광객이 찾아 명품관광도시 제천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 했고,

청풍호 수상비행장 공사 착수와 청풍호 오토캠핑장 준공, 박달재 문화 공원 조성과 공사착수 등 인프라 확충에도 큰 성과를 거둔 한 해였습니다.

행정추진에도 괄목할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중앙부처 공모사업 22개 선정 및 23개 부문에서 제천시가 기관표창을 수상해 362억 원의 상 사업비와 국․도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특히, 2014년 전국 도서관 운영평가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으며 자연치유도시브랜드와 제천하늘뜨레 농․특산물 공동브랜드는 지난해에 이어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받는 쾌거를 만들어 냈습니다.

내년 정부예산 확보에 있어서도 국가시행사업 2,376억 원과 충청북도 시행사업 159억 원을 확보하였고 자체시행사업비로 717억 원 등 모두 3,252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다음은 건전재정 운영입니다.

민선6기 이전 추진해 오던 사업들에 대해 그동안 TF팀 운영과 시민여러분의 의견을 들어 대규모 건설사업 일곱개 사업 중 두개 사업은 중단하거나 취소하고 한개 사업은 보류 결정했으며 나머지 네 개 사업에 대하여는 원안대로 추진하되 예산절감 방안을 도입하여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민선6기 재정운용 방향은 ‘건전재정 운용’으로 정하고 재정안정을 기하면서 시정을 운영해 나가고자 합니다.

비록 6개월에 불과한 시간에 이와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적극적인 성원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14만 제천시민 여러분!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올해 14만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이 함께 열심히 노력하여 이룬 시정성과를 산하 공직자들과 토론하여 분야별로 10개를 선정했으며, 이에 대해 간략히 요약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시민과 소통강화를 통한 시민시장시대 개막입니다.

서두에서 말씀드렸듯이 민선6기 시장 취임식은 3천 여 시민들과 함께 재래시장 옆 거리에서 개최하였으며, 출범100일에는 문화의 거리에서 시민시장과의 멍석대화를 통해 시민과 소통하는 시민시장시대를 열었습니다.

시장실은 시민 여러분을 위해 항상 열려있고 시장인 저는 시민여러분들이 생활하시는 생활현장에서 노약자, 어린이, 여성 등 사회 취약계층의 빛과 소금이 되는 현장시장이 되고자 노력했습니다.

둘째, 2016년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입니다.

제천시가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관광개발의 성과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현 정부 첫 사업으로 추진하는 사업인 “2016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 사업”에서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158개 시군 중 우리제천이 통영시 무주군과 함께 올해의 관광도시에 선정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부터 오는 2016년까지 3년 동안 총 62억 5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중부내륙은 물론 대한민국의 허브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셋째, 태백선 복선화로 동부지역 발전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지난해 11월14일 태백선복선전철화 사업의 완공으로 그동안 제천도심을 지나던 장락철도가 이설됨에 따라 시의 균형발전을 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는 기존철도 이설에 따라, 동현동과 신백동을 연결하던 과선교를 철거하고 시내 연결도로를 완공해 지난 12월 24일 임시 개통하여 동부지역의 균형 발전에 가속도가 붙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폐철도 부지를 중심으로 도시의 획기적인 환경 개선과 더불어 도시계획 재정비를 통해 지역균형개발 및 동부지역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넷째, 주민참여예산제의 확대 시행입니다.

지난 9월2일 제천문화회관에서 각계각층 5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참여 예산설명회를 갖고 시민의견을 폭 넓게 수렴해 2015년 예산에 반영했으며 이 같은 주민참여예산제도는 매년 확대 시행할 계획입니다.

시민제안 공모사업을 통해 8건에 8억 6천만 원을 반영하고, 예산편성 전 500여명의 시민면접 설문조사를 통해 시민의 시정참여, 예산편성의 투명성 강화와 신뢰행정 확보에 최선을 다 했습니다.

다섯째, 미니복합타운 내 행복주택사업 선정입니다.

행복주택사업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사회활동이 왕성한 계층의 주거불안 해소를 위해 철도부지나 유수지 등을 활용해 건설한 후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분양하는 공공임대주택사업으로 박근혜정부의 간판 주거 복지사업입니다.

시는 지난해 말 행복주택 후보지 선정을 위한 건의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고 지난 6월25일 국토교통부에서 열린 제4차 행복주택후보지선정협의회를 거쳐 추진지구로 선정 됐습니다.

이에 따라 제천시는 행복주택 건설을 당초 목표대로 산업단지 근로자 거주특성을 반영해 전용면적 59㎡ 270세대, 45㎡ 150세대를 합쳐 4개동 420세대를 2017년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물량의 일부는 기업으로 직접 공급하여 기업유치를 위해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여섯째, 투자유치 활력, 제2산업단지 80%분양 달성입니다.

지난 2004년 조성된 제1산업단지는 100%분양이 완료되어 현재 47개 기업이 입주하여 풀가동되고 있으며,

공장용지 76만㎡ 규모의 제2산업단지는 현재 80%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어, 내년 상반기에는 100%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2산업단지에는 식품․한방․의약바이오산업 뿐 만 아니라 제천시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 성장동력사업인 자동차부품관련기업이 줄이어 입주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올해만 16개 기업이 입주계약을 체결, 1,032억 원의 투자를 약속하였으며, 이로 인해 약 700여 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제천시 투자유치촉진조례 개정을 통하여 대규모 투자기업에 대한 특별지원 기준을 명문화하고 투자보조금 지원대상사업의 지원범위를 확대하는 등 획기적인 행․재정적 지원기준을 마련했습니다.

이로써 앞으로 제천시에 대기업 등 대규모 투자기업을 유치하는데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아가, 제2산업단지 부근에 112만2000㎡ 규모의 제3산업단지 조성이 순조로이 진행되고 있는데, 조기 준공을 통하여 많은 유수한 기업들이 입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함으로써, 더 많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곱째, 국민건강보험공단 연수원의 준공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연수원이 금년 12월 실질적인 준공을 보게 되어 내년부터 본격 가동되면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농․특산물 소비, 관광자원 활용에 따른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여덟째, 2년 연속 브랜드 대상 및 우수 약초웰빙특구 선정입니다.

제천시 도시브랜드인 ‘자연치유도시 제천’가 지난해에 이어 연속 대한민국대표브랜드에 대상에 선정되었으며,

제천시의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인 제천하늘뜨레 역시 한경비즈니스가 주최한 여성소비자가 뽑은 ‘2014 프리미엄브랜드대상’ 명품브랜드부문 농․특산물 공동브랜드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자연치유도시 제천 도시브랜드와 제천하늘뜨레가 2013년과 2014년 연속으로 수상하므로써 지역정체성 확보와 청정도시 이미지를 높임은 물론 전국적인 농․특산물 대표공동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또, 중소기업청에서 실시한 지역특화발전특구 평가에서 '제천약초웰빙특구'가 우수 지역특구로 선정돼 지난 10월 24일 강원 원주시 원주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2014년 지역특화발전특구 연찬회에서 중소기업청장상을 수상했습니다.

'제천약초웰빙특구'는 지난 2005년 4월 26일 충북 제1호로 지정받은 이후 한방산업을 제천시의 지역성장 동력산업으로 구축해 한방도시 제천의 브랜드를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해 왔으며,

시는 앞으로도 '제천약초웰빙특구' 사업을 지속적으로 보완 확대해 세계적인 한방바이오산업의 중심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입니다.

아홉째, 스포츠 마케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습니다.

국내 스포츠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제천시는 올 한해 각종 전국규모 체육대회를 유치해 톡톡한 경제효과를 보았습니다.

시는 올 한해 모두 34건의 전국규모대회를 유치․개최하여 모두 401억 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시에서는 지난 3월 ‘충청북도소년체전 선발배구대회’를 시작으로 8월에는 ‘제50회 추계 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이 14일간 진행되었는데 이 대회는 국내 중학교 축구대회로는 규모가 가장 큰 대회로,

전국에서 345개 팀 연인원 15만여 명이 대회에 참가하여 단위 행사로는 289억 원의 간접 경제효과를 가져왔고 대회 기간 중 제천의 관광지, 숙박업소 및 식당은 손님으로 넘쳐났습니다.

이 밖에도 제69회 전국 남․여종별배구선수권대회, 제6회 충청북도지사배 박달재전국산악자전거대회, 제57회 전국종별하키선수권대회, 제18회 금수산 전국산악마라톤대회 등 다양한 종목의 전국규모대회가 연이어 열려 지역경제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랜 숙원인 시청~원뜰 간 도로완공입니다.

2006년부터 시행되었던 시청~원뜰 간 도시계획 도로가 금년도 실질적인 완공으로 용두동 주민들의 오랜숙원이 해결되었으며 원활한 교통 소통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시는 1.95km 구간에 대한 도로개통으로 용두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했고 기존 경찰서 앞을 지나는 도로의 교통 분산으로 원활한 교통소통에 크게 이바지하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와 같았던 구한말 일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분연히 일어난 을미의병은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모태가 되었고,

일본에 의해 ‘세계지도에서 사라졌다’고 했던 우리제천이, 오늘이 있기까지는, 이 같은 숭고한 의병정신을 물려받은 우리 조상들의 피와 땀의 결과임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의병의 고장이며 충절의 고장 제천의 자랑스런 후손답게 제천의병 역사를 재조명하고 이를 새로운 시민정신으로 승화하여 2015년 시정의 신년화두처럼 ‘시민행복․우리 제천’을 향해 다 같이 힘차게 나아갑시다.

아무쪼록 저무는 갑오년 세모 마무리 잘하시고 다가오는 을미년(乙未年) 새해 시민여러분 가정마다 만복이 깃드시길 기원 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4. 12. 31..

제천시장 이 근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