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글로벌 6국이 20일 춘천 IWPG 사무실에서 뉴질랜드와 영국 팀의 평화위원장을 임명하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쇼나 해먼드 보이즈(뉴질랜드, 어린이 아트하우스 설립자)와 조지아 매 화이트(영국, 노바 새로운 기회 어린이 및 청소년 프로그램 담당자)가 각각 뉴질랜드와 영국 팀의 평화위원장으로 임명됐다.
IWPG 평화위원회는 세계 각국의 지역사회 평화 활동 리더로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의 법제화를 지지하고 여성들에게 평화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시민사회와 교류하며 평화 문화를 전파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신임 평화위원장 쇼나 해먼드 보이즈는 1960년대부터 다양한 평화와 예술 활동을 통해 사회에 기여해 왔다. 뉴질랜드 어린이예술협회를 설립해 미술을 통해 평화를 촉진하고자 노력했다. 지난해 IWPG를 만나 여성평화강의자 양성교육(PLTE)을 수강했다. 그는 “어린이의 권리와 창의성이 평화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라 믿는다”며 “앞으로 IWPG와 협력해 예술을 통한 평화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바’라는 단체에서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조지아 매 화이트는 구조적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노바는 최근 IWPG와 협력해 영국에서 제6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를 공동 주관했다. 조지아 매 화이트는 “이 대회는 그렌펠 타워 화재 피해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정신적 치유와 유대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서런던에 IWPG 피스가든을 조성하는 등 IWPG와 더 많은 협력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두 평화위원장은 뉴질랜드와 영국에서 평화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박소영 IWPG 글로벌국장은 “평화는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축복이자 미래 세대에 물려줄 귀중한 유산”이라며 “여성들의 부드러움과 공감 능력이 더해진다면 평화 활동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사회와 협력해 평화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다양한 문화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를 높여 전쟁이 아닌 평화의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서순정 충주지부 평화위원장은 “우리는 단순히 우리의 평화만 지키기 위해 모인 게 아니다. 세대가 서로 소통하고 연대해 전 세계에 평화를 전파하고 전쟁 없는 평화의 세상을 이룰 수 있도록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자”고 독려했다.
원예린 IWPG 글로벌 6국 홍보언론부장은 “내 또래인 MZ세대는 안정적인 미래와 경제 활동에만 관심을 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쟁이 일어나면 안정과 행복한 미래는 보장될 수 없기에, 평화는 필수적이며 MZ세대는 누구보다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특히 열정과 창의성을 가진 젊은 여성들이 평화의 일에 참여한다면 큰 시너지를 발휘해 더 많은 사람에게 평화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을 것이다. 평화가 당연한 시대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IWPG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와 글로벌소통국(DGC)에 등록된 세계적인 여성 NGO로서 대한민국에 본부가 있다. ‘지속 가능한 세계 평화 실현’을 비전으로 세상에 필요한 연대 확산, 평화 문화 전파, 여성평화교육, DPCW 법제화 지지와 촉구를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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