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가요 작사가로 활동 중인 박관희(65.사진) 학교법인 석정학원 이사장이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당선으로 등단했다.
박 이사장은 '문학세계' 6월호에 '두손 모은 참회', '허공의 꽃처럼', '지금에 마음' 3편이 뽑혔다.
거실 창밖은 너무도 환하다/머리카락 빠진 몇가닥에 흰머리는 햇빛받은 듯이 반짝이고/앙상한 나뭇가지는 누구를 기다리는 듯/흔들림은 서성거림으로 비추고/넓은 푸른바다 높은 파도는 뱃머리를 삼킬듯이/깊은 수렁 속 미궁으로 빠져들고/가슴속에 남은 절규는 바다가 삼킨듯/파도 일렁이는 바다를 원망한다/나의 꿈은 회색빛 물들고 양심은 어디로/지나간 세월 돌아오지 못하는 자신을/무릎앞에 두 손 모으고 부끄러움을 참회한다/(두손 모은 참회) 이수화 씨 등 심사위원들은 "기성시인 못지않은 깊은 철학과 탁월한 메시지가 함축되었다"며 "화자의 심상에서 우려내는 언어의 연금술은 내면에서 차오르는 자아성찰의 오묘한 진리도 함께 내포되어 있음을 잘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박 이사장은 "생업에 연연하다보니 문학은 저 멀리 보이는 영역으로 알았다"며 "삶의 굴레속에서 나의 분신같았던 언어의 결정체를 당선이라는 기쁨으로 손 내밀어주신 문학세계 심사위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제천 출신으로 제일고를 졸업한 뒤 삼성전자 제천 중앙대리점 대표, 제천시 장애인협회 후원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그는 <제천 한번 와보세요> <청풍명월 아라리오> 등 제천을 알리는 노랫말을 잇따라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