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국 자유한국당 충북도지사 후보는 권석창 전 국회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의원직 상실형을 확정받은 지난 11일 제천을 찾아 지방선거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등 지역 당심 챙기기에 나섰다.
이날 제천 지역 입후보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가진 박 후보는 “대법원 선고로 지역구 국회의원이 공석이 됐지만, 저와 시장 후보를 중심으로 시․도의원 입후보자를 비롯한 당원 동지들이 힘을 합친다면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흔들림 없이 승리를 향해 한마음 한뜻으로 매진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남준영 제천시장 후보 등 참석자들은 박경국 도지사 후보를 중심으로 지방선거에 임할 것을 다짐하면서, 이번 선고를 심기일전의 기회로 삼자고 다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제천 화재참사 유가족 대표들과 만남을 갖고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유가족들은 “소방 현장을 모르는 사람들이 지휘 선상에 오르는 일이 비일비재해 상황이 발생하면 체계적인 진압 지휘가 어렵다”며 “앞으로 소방지휘관도 공모 방식을 채택하는 등 훈련과 실전경험을 갖춘 사람이 현장 지휘관이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 “사고의 원인을 제대로 밝혀야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시는 이같은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진상을 밝혀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 후보는 “가족을 잃은 슬픔 속에서도 보상 등 개인적 바람보다는 더 이상 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유가족들의 성숙된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며 “유가족들이 바라는 진상 규명은 물론, 열악한 소방 예산과, 인력, 장비를 늘려 더 이상 이처럼 불행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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