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상천 예비후보가 16일(월)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농업생산물에 치중하던 농업정책을 ‘사람중심의 농정’으로 전환해 가겠다며 4대 핵심과제와 19개 세부 공약을 발표했다.
“그동안 농업정책은 ‘돈버는 농업’에만 집중해 농촌에도 소득 양극화가 심화되었다”면서 “이상천은 ‘사람사는 농촌’에 방점을 찍고, 소농, 가족농들이 더 이상 농촌을 떠나지 않고 젊은이들이 다시 모여드는 농촌 환경 조성에 주력하겠다.”며 선진 유럽의 농촌철학을 접목한 농촌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가격, 소득 걱정없이 농사짓는 여건을 마련을 위해 △농업직불제, 농업재해지원확대 △농민기본소득보장제 적극 검토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 △외국인노동자 인력수습 플랫폼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농식품산업 기반 강화를 위해 △스마트팜 농장 등 농업혁신 생태계 조성 △ 친환경농업 육성으로 환경, 안전, 질병문제 저감 △청년농민 직불제 지원 확대 △신규인력 농촌진입 알선 △농촌일녁지원센터 설립 등을 약속했다.
농산물 판로확보와 안전한 공급체계 개선을 위해 △관내 농산물 로컬푸드플랜 수립 △지역농산물 우선 공급 △저소득층 농식품바우처 서비스 △방치된 제천휴게소를 농산물 직거래장터로 활용 △수도권 대형매장에 지역농특산물 코너 개설 △출향인 대상 지역농산물 꾸러미 정기적 공급 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복지농촌 조성을 위해 △정주만족도를 높이는 깨끗한 농촌환경 조성 △문재인 정부의 다양한 농촌정책에 선제적 대응으로 농촌특화 복지 예산 확보 △ 8개 읍면에 귀농귀촌정주센터를 설치 매년 40호 규모의 농촌정착 가구 지원육성 △농촌융복합산업과 관광산업 육성으로 농외 소득원 다양화 등을 공약으로 세웠다.
이후보의 농촌과 농업에 대한 공약은 그동안 부농과 기업농의 지원에 집중되었던 예산을 소규모 자작농과 농촌 공동체 활성화에 먼저 투자하겠다는 공약으로 그가 줄곧 주장했던 (예산을)‘사람에 먼저 쓰겠습니다.’라는 기조와 맥이 닿아있다.
이 예비후보자는 “농촌은 온 국민의 휴양지, 농민은 온 국민의 별장지기”라는 유럽의 농촌철학과 농촌과 농민을 보호해야 하는 10가지 이유를 인용하며 “과거와 같은 경쟁력중심의 농정으로는 농촌과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농촌을 지키고 사는 농민들이 행복하고 삶의 질이 나아져야 농촌이 유지된다. 농촌과 도시가 각각의 특색을 가지고 조화롭게 상생할 수 있도록 행정을 펼치겠다.”는 포부로 간담회를 마무리 했다.
6.13지방선거가 두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각 당은 아직 후보자 공천조차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번 선거를 정책과 공약을 통해 유권자에게 검증 받겠다는 이상천 예비후보의 기자 간담회와 정책브리핑이 얼마나 유권자의 표심을 흔들 수 있을지 자못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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