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경찰서(서장 김태경)는 관광지와 공원,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된 안전 비상벨에 외국어 안내문을 부착했다. 이번 조치는 국제스포츠대회,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 주요 국제 행사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비상 상황이 아님에도 오인 신고로 이어지는 사례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외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주요 관광지 등 다중이용시설에는 기존 한국어 안내 외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다국어 안내판이 추가 설치됐다. 비상벨의 정확한 용도와 사용 방법을 명확히 안내해 불필요한 경찰 출동을 방지하고, 실제 긴급상황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김태경 제천경찰서장은 “비상벨은 범죄나 위급한 상황 시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지만,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이를 단순 안내 서비스로 오인하고 누르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여러 국제스포츠대회를 개최하는 만큼 정확한 정보 제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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