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 먼 남미에는 페루라는 나라가 있다. 이 나라에서 한국까지는 미국LA를 거쳐 비행시간만 총 19시간이 걸린다.
2015년 페루에서 남학생 한 명이 입국하였다. 그의 이름은 박건호(만17세). 페루식 이름도 Gun Ho이다. 현재는 페루 국적과 한국 국적을 모두 가지고 있어서 한국식 이름이 있지만 친부모는 모두 페루인이다.
박건호 학생은 어머니와 재혼한 한국인 새아버지의 노력과 배려로 한국에 입국한 후 한국어 및 수학학원 등을 다녀 중학교 졸업 검정고시에 합격할 수 있었다. 이후 그는 충북 제천에 있는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학교장 권대주)를 알게 되었고, 기술자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원하여 합격하였다.
Plant 설비과 1학년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박건호 학생은 수영에 취미가 있고 소설 읽기를 좋아한다. 아울러 학교에서는 음식을 만드는 식탐 동아리에 들어가 맛있는 취미에도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는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용접 기술의 장인이 되어 큰 회사에서 홀로서기를 하고 싶어 한다. 이러한 기술 장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그는 학교의 모든 활동에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멋있는 다문화 청소년이 되어가고 있다.
페루에서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까지! 많은 응원 속에 박건호 학생의 도전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는 다문화 청소년에게 기계, 설비, 전기의 세 분야에서 기술교육을 하고 있으며 교육비와 기숙사비는 모두 국비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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