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요청서 집단해고 노조탄압 명지병원 규탄 긴급 기자회견
힘없는 노동자 집단해고 명지병원 규탄한다!
집단해고 즉각 철회하라! 표적해고 즉각 철회하라!
시대역행 간호간병통합병동 폐쇄 규탄한다!
시대역행 용역전환 비정규직양산 규탄한다!
일 시 : 2024년 11월 7일(목) 오전 9시 30분
장 소 : 제천시청 4층 브리핑룸
주 최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제천명지병원이 청소 노동자와 병동 노동자(간호조무사와 병동지원인력)에게 하루아침에 해고를 통지했습니다. 11월 5일 병원측은 미화팀 18명에 대한 계약해지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41병동을 일반병동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간호조무사와 병동지원 전원 12명, 총30명에게 해고를 통보했습니다.
해고의 배경은 ‘병원이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얘기를 믿는 직원은 없습니다. 환자가 많아 바쁘고 노동자들의 노동강도는 점점 세지기 때문입니다. 청소노동자들도 병동노동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흑자를 자랑하던 병원이, 환자가 넘칠 정도로 많다며 자랑하던 병원이 올해 10월부터 갑자기 병원이 어렵다는 얘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병원이 어려우니 노동자를 해고한다는 조치를 발표한 것입니다.
병원 곳곳을 청소하는 노동자 18명, 환자들의 식사, 목욕, 배변을 치우고, 이동시키는 노동자 12명은 가장 힘든 노동을 하고, 소중하고 필수적인 업무를 하는 노동자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처우는 주요 직군과 차별적이었습니다. 최저임금에 식대 차별, 상여금 차별로 서러운데 이제는 해고의 대상자가 되었습니다.
병원측은 일부 간호간병통합병동을 폐쇄하고 간호사를 제외한 소속 병동인력을 해고하고, 상시 필수 인력인 청소노동자를 용역으로 전환하다는 방침입니다. 이 모두는 시대역행적인 결정입니다. 명지병원측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도입이래 꾸준히 환자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평가도 좋아 공단으로부터 인센티브도 받고 있습니다. 미화팀은 병원의 필요에 의해 용역에서 직접고용으로 10여년전에 전환했는데 다시 용역으로 전환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모순적이고 시대역행적 결정이 과연 경영상의 이유이겠습니까?
해고 통지, 경영이 어렵다는 공언 등 모든 일은 노조 설립 이후 일어났습니다. 차별적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9월 20일에 ‘보건의료노조 제천명지병원지부’를 설립한 후 40일여만에 해고통지를 받았습니다. 차별적 처우의 피해자인 청소노동자들과 병동노동자들에게 해고의 위협까지 생겨났습니다.
따라서 우리노조는 제천명지병원의 해고 조치 철회를 요구하며, 청소노동자와 병동노동자의 고용안정과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노조할 권리를 침해하는 명지병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바 기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취재와 보도를 요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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