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뉴스윈

최종편집일시 : 2025-09-05(금) 20:33

보도자료 >

시내버스 생라면 봉양개울 추억은 흘러

2025-08-30 19:25:15

프린트하기

제천시 봉양읍을 가로지르는 봉양개울은 어린 시절의 가장 빛나는 무대였다

시내버스를 타고 도착해 물안경 하나 사 들고 개울가에서 친구들과 뛰어놀던 기억은 아직도 선명하다

배가 고프면 생라면을 부숴 스프를 솔솔 뿌려 먹으며 깔깔대던 웃음소리 그 소리마저 개울물 위로 흘러가던 시절이었다

태풍이 몰아치던 여름날 물살에 떠내려가던 아찔한 순간조차도 지금은 낭만처럼 남아 있다

어린 마음에는 두려움이었겠지만 돌이켜보면 그것조차 봉양개울이 가르쳐준 삶의 한 장면이었다

세월은 흘러 어린 시절처럼 격렬한 모험은 사라졌지만 추억과 사색을 품을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여름날의 햇살 아래 반짝이는 물결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 안에서 여전히 뛰놀던 아이들이 보인다

봉양개울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흐름 속에서 우리의 기억을 품어주고 다시금 현재의 삶을 위로하는 추억의 개울이다

최정웅 기자 cjw0700@naver.com


	발행처 : 충북 제천시 용두천로 94 3층 \| TEL : 010 -8867-5368 \| 사업자등록번호 : 175-29-01449 등록일 : 2011년7월7일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최정웅 \| 등록번호 : 충북아00061 \|· 발행 : 최정웅 / 편집인:최중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중기 본 사이트는 이메일주소 무단수집을 거부하며, 개인정보를 저장하지 않습니다. Copyright⒞ Justice News. All rights reserved. / cjw0700@naver.com [기자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