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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지난 세월 잔잔히 적시는 여름비

2025-08-25 21: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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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명동과 하소동에 잔잔한 여름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빗줄기는 소란스럽지 않게 대지를 적시며 지나가는 계절의 발자취를 고요히 새겨 넣는다.

동물은 되새김질로 먹이를 먹지만 사람은 시간을 되새김질하며 지식을 먹고 지혜와 용기를 만들어간다

시내를 적시는 빗방울 속에서 시민들은 하루의 무게를 덜어내고 용기와 희망을 다시 움켜쥔다

여름비 지나간 계절을 보내는 작별의 손짓이자 다가올 가을을 맞이하는 조용한 예고편이다

제천의 골목과 들판 위로 흩뿌려지는 빗방울은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여름이 지나간다는 메세지를 전한다

여름비는 잠시 머물다 가는 손님 같지만 그 속에는 계절의 깊은 철학이 담겨 있다

올바르게 살아라 시민들의 마음속에도 따뜻한 울림을 남긴다

최정웅 기자 cjw0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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