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교육청과 제천교육지원청은 공개 사과하고 신백초의 재감사를 실시하십시오 제천의 학부모, 교사, 시민 여러분! 지난여름에 있었던 신백초교 사건과 관련하여 충청북도교육청과 제천교육지원청은 두 교사에게만 책임을 물어 강제 전출을 시킨 바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에서는 두 교사에겐 ‘혐의 없음’, 상대방인 김00 씨와 유00 씨에겐 모욕죄로 각각 70만 원과 30만 원의 벌금판결(구약식)을 내렸습니다.
지난여름은 참으로 치욕스런 계절이었습니다. 오로지 자긍심 하나로 학생들 앞에 서는 교사들의 명예가 시궁창에 걸레쪽처럼 버려진 듯하여, 차마 고개를 들고 아이들 앞에 서기가 어려웠고, 가슴 펴고 거리를 걷기가 곤혹스러웠습니다.
신백초 두 교사가 일제고사와 관련하여 파행적인 학사 운영의 시정을 요구했다고 일부 학부모로부터 일방적이고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받는 심각한 교권 침해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불합리한 상황을 바로잡고, 교권을 지켜야 할 제천교육지원청과 충청북도교육청은 몇몇 학부모 입장만 편파적으로 듣고, 수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사건의 전말은 덮어둔 채, 두 교사에게 강제전보라는 징계를 내렸습니다. 아이들은 한 순간에 담임선생님과 생이별을 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고, 누구보다도 순수하고 아이들과 교육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던 두 교사는 이별의 아픔은 물론이고, 명예실추와 치욕감으로 몸 둘 바를 몰라 했습니다.
또 학부모와 시민들은 혼란과 갈등 속에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게 되었습니다. 무능력하고 또 무능력하며, 교권 추락의 장본인이 바로 충북도교육청과 제천교육지원청임을 만천하에 증명하는 사건이었음에 통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늦게라도 이 사건의 진실을 바로잡기 위해 해당자, 충북도교육청, 제천교육지원청에 아래와 같이 요구합니다.
1. 충북도교육청과 제천교육지원청은 두 교사에게 공개 사과하고, 재감사를 실시하기 바랍니다
2. 충북도교육청과 제천교육지원청은 사법적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김00 씨와 유00 씨에게 합당한 조치를 취하기 바랍니다.
3. 충북도교육청과 제천교육지원청은 침해당한 교권을 방치하고, 직무를 유기한 신백초 관리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기 바랍니다.
4. 교권 수호와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기 바랍니다.
5. 충북도교육청과 제천교육지원청은이 사건의 발단인 일제고사와 관련하여 학교교육과정이 파행적으로 운영되지 않도록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