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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의회 해외연수 양봉장 제안 안먹혀

2025-06-20 00: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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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의원들이 호주 해외연수를 마치고 돌아와 발표한 보고 내용이 시민들과 공무원들 사이에서 씨도 안먹힌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호주 도시에서 시도되고 있는 도심 옥상 양봉장 정책을 언급하며 제천시도 건물 옥상에 양봉장을 설치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하지만 이 같은 제안은 현장 공무원들조차 현실성에 크게 떨어져 씨도 안 먹힌다는 평가였다

시의원들은 호주의 도시형 양봉장을 친환경 도시정책의 일환이라며 극찬했지만 정작 제천시 도시 구조와 기후 주거 밀집도 민원 가능성 등은 고려하지 않은 채 해외 사례만 그대로 옮기려는 탁상행정을 부추기는 것에 불과 지금까지 아무런 시도와 진척이 없어 해외연수비만 날리고 돌아왔다는 평가다

하소동 청년 정모씨는 제천시의원 보고를 유튜브를 통해 봤다면서 내 그럴 줄 알았다

연수는 연수고 정책은 정책인데 이걸 그대로 제천에 도입하자는 건 무책임한 발상이라며 말벌 민원 하나에도 민감한 도시에서 꿀벌을 풀겠다는 발상은 시민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매번 해외 가서 보여주기식 보고만 하고 돌아오는 시의원들 정말 왜 세금으로 보내는지 모르겠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제천시의회는 수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다녀온 호주 연수 양봉장 제안이 안먹힌 이유에 대해 시민들에게 제대로 설명해야 할 책임이 있다

고물가 현실에 맞게 해외연수가지 말고 동네 말벌집이나 채집하라는 지적이다

최정웅 기자 cjw0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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