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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의회 이십팔억 빨아먹으며 근무태만 지적

2025-06-27 00: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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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13명 시의원 운영하는데 28억을 빨아먹었다

제천시의회 사무국 작년 32억원의 예산 가운데 28억원을 내부 집행에 사용하고도 실질적인 시민복지 향상이나 지역 현안 해결에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불거진 외유성 해외연수 항공권 조작과 관련해 제천시의회는 명확한 해명은커녕 많이 배우기 위한 연수였다는 공허한 구호만 반복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정책으로 이어진 연수 결과물은 찾아보기 어렵다

정책 제안의 현실성과 예산 타당성 없이 발의됐다가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아 일하는 척만 하는 의회 실적 쌓기용 정책 놀음이라는 자조 섞인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제천시의회가 이 모든 비난을 외면한 채 여전히 연수 시스템과 내부 감시의 사각지대에 안주하고 있다는 점이다

비판에 직면할 때마다 공부하는 의회 시민을 위한 정책 발굴이라는 미사여구로 상황을 모면하려 하지만 실상은 시민과의 괴리만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제천시의회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지금처럼 불필요한 예산 낭비와 형식적 정책 활동을 반복하며 시민 혈세를 축내는 행태를 지속한다면 식충 사관학교 놀고먹는 의회라는 오명은 결코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시의회는 해외연수 시스템 전면 폐지 의정 활동 성과 평가제 도입 등 뼈를 깎는 자정 노력을 통해 시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제천시의회는 시민이 부여한 권한을 스스로 저버린 채 지역사회 발전의 걸림돌로 낙인찍힐 것이다

최정웅 기자 cjw0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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