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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연봉 이천만원 수두룩 인생을 즐기자

2025-06-25 20: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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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에서 제일 못사는 제천시 연봉 2천만 원도 못 받는 시민들이 수두룩 즐기자 축제가 계속 열린다

가수는 서울에서 오고 돈은 청주로 빠지고 기획사는 외지에서 웃는다

시민은 오늘도 일하다 행사축제 도토리나 줍는다

제천시 지역정가는 요즘 말 그대로 놀먹자 정가다

축제 한 번 열면 어지간한 가게 연매출이 한 번에 들어간다

이쯤 되면 지역경제 활성화가 아니라 지역경제 탈진화다

수십년 늘 말한다 홍보 효과가 크다 투자 대비 만족도가 높다 그런데 그 만족 시민이 한 번이라도 느껴봤을까 연봉 이천만원 수두룩하다

예산만 보면 제천은 문화중심 도시인데 정작 청년은 서울로 떠나고 노인은 길에서 반찬값을 걱정한다

중앙동 낼모레 오십인 김모씨 우린 연봉 2천도 못 벌어요 근데 시는 축제에 몇 억을 써요 가수야 오겠죠 근데 난 내 가게 월세도 못내요

제천시 사람에 비유하면 환갑 앞두고 돈 빌려 술 마시고 춤추러 다니는 정신나간 중노인이다

현실 감각은 뒷산 너머 사라졌고 남은 건 보여주기식 이벤트 정치뿐이다

그럴듯한 외국 연수 갔다 온 시의원들은 제천도 옥상에 벌통을 놔야 합니다

시민은 시의회에도 꿀 빠는 분들이 많긴 하죠

예산은 국비로 따오고 결과는 외지업자 배불리기 이런 고리도 수십 년이다

청주 축제를 제천에서 대행하는 거 아니냐는 말까지 한다

지역업체는 들러리고 지역상인은 구경꾼이며 지역정가는 의미 있는 리본 커팅식 인생은 즐겁다

최정웅 기자 cjw0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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